잡학 내용(기타 등등)
을지문덕의 호랑이를 잡은 설화
qori volt
2021. 5. 18. 15:39
612년(고구려 영양왕 23년) 수나라 양제가 이끌던 대군을 살수(지금의 대동강)에서 전멸시켰던
고구려의 장수 을지문덕의 어린 시절에 관련된 설화를 살펴보면 신기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어린 시절의 을지문덕이 소금장수로 일하면서 한밤중에 자신을 공격했던 소(牛)를 죽였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죽인 동물을 자세히 살펴보니까 소(牛)가 아니라 호랑이(虎)였습니다.
우연치 않게 호랑이를 잡아오면서 그 호랑이의 가죽을 팔아서 받은 돈을 자신의 어머니께
생활비로 드리지만 어머니는 오히려 그 돈으로 칼을 마련해 자신의 아들에게 무예를 단련하라고
권유했습니다.
여기서 저는 호랑이와 소는 겉모습부터 색깔까지 완전히 달라서 착각할 수 있을까 의아했습니다.
그래서 알아보니까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소로서 황소는 몸의 색깔이 황갈색에 가까우며 검은
줄무늬를 지닌 호랑이와는 공통점이 없지만
한국의 한우 품종 중에 칡소라는 소가 있습니다.
칡소에게는 검은색 줄무늬가 있는데다 성질도 사나우니까
호반우라는 별명을 붙게 되었다고 합니다.